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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이미 게임 오버” 英 공격수 예언 후 와르르 무너진 벤투호

잉글랜드 국가대표 출신 에런 레넌은 2골이 들어가자 ‘게임이 끝났다’고 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6일(한국시간) 오전 4시 카타르 도하의 974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브라질에 0-4로 리드를 내준 채 전반을 마쳤다. 기량 차가 확연했다. 경기 시작 7분 만에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에게 실점한 한국은 6분 뒤 네이마르에게 페널티킥 골을 내줬다. 한국과 브라질의 경기를 보고 있는 레넌은 SNS(소셜미디어)에 “이미 경기는 끝났다”는 글을 게시했다. 영국 BBC는 그의 발언에 주목했다. 이후 한국은 황희찬, 황인범의 슈팅이 나왔지만, 득점과 연이 없었다. 도리어 더 무너졌다. 전반 29분 히샤를리송, 36분 루카스 파케타가 손쉽게 한국 골문을 열었다. ‘인간 문어’로 이름을 날린 전문가 크리스 서튼은 BBC 라디오를 통해 “브라질의 최고의 모습이다. 이것이 우리가 예상했던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2.12.06 04:56
프로축구

'인간 문어'의 예측 "네이마르 없어도 한국 0-2로 패할 것"

“한국이 0-2로 패할 것.”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높은 적중 확률을 보여 ‘인간 문어’라는 별명을 얻은 영국 BBC 해설위원 크리스 서튼이 한국이 8강 진출에 실패한다고 전망했다. 한국은 6일 오전 4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스타디움 974에서 브라질과 16강전을 치른다. 대표팀은 사상 첫 원정 월드컵 8강을 이뤄내겠다는 각오다. BBC의 경기 전 분석에 따르면, 크리스 서튼은 “한국은 포르투갈을 상대로 그들이 후방에서 얼마나 잘 조직돼 있는지 보여줬지만, 브라질을 괴롭히기에는 충분하지 않다”라며 “(오른 발목 부상을 당한) 네이마르가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됐는지에 따라 대한민국의 승패가 달려있지만, 브라질은 네이마르 없이도 대한민국에 승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영서 기자 2022.12.05 09:44
프로축구

8강 진출은 정녕 꿈인가… “한국의 꿈 끝낼 것” 브라질 압도적 우세 ‘전망’

브라질을 만난 한국은 8강에 진출하려면 또 한 번 기적을 일으켜야 한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지휘하는 축구대표팀은 6일 오전 4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스타디움 974에서 브라질과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을 치른다. 어렵사리 토너먼트 무대를 밟았다. 앞선 조별리그 2경기에서 1무 1패를 거둔 한국의 16강 진출 가능성은 현저히 떨어졌다. 하필 3차전 상대도 H조에서 가장 강한 포르투갈이었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았다. 벤투호는 끈덕지게 포르투갈을 몰아붙이며 언더독의 반란을 일으켰다. 토너먼트 첫 단계에서 더 어려운 상대를 마주했다. FIFA 랭킹 1위인 브라질이다.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 히샤를리송(토트넘) 등 세계적인 선수가 즐비한 브라질은 카타르 월드컵 우승 후보 1순위로 꼽힌다. 한국은 지난 6월 안방에서 벌인 브라질과 맞대결에서 1-5로 대패했다. 당시 황의조가 동점 골을 기록하며 잠시 희망의 불씨를 키웠을 뿐, 세계의 벽을 느낀 한 판이었다. 딱 반년 만에 브라질과 월드컵에서 만났다. 한국은 완전한 ‘언더독’이다. 대부분의 매체가 브라질의 낙승을 점친다. 영국 매체 90MIN은 브라질의 2-0 승리를 예상했다. 영국 스포츠몰 역시 “브라질이 카메룬에 패한 것은 충격적이었을 수 있다. 하지만 치치 감독은 이제 네이마르를 활용할 수 있다. 광범위한 공격 옵션이 한국의 꿈을 끝낼 것으로 예상된다”며 브라질의 2-1 승리를 전망했다. 축구 통계 매체 옵타는 한국의 8강 진출 가능성을 8.2%로 점쳤다. 반면 브라질의 승리 가능성은 76.2%로 매우 컸다. 포르투갈전 전, 한국의 승리를 점친 ‘인간 문어’ 크리스 서튼도 이번에는 브라질을 선택했다. 서튼은 브라질의 2-0 승리를 예측했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2.12.04 13:56
해외축구

파울·아킬레스 잇는 낙타 카밀라, 어김없이 등장한 '점쟁이 동물'

카타르 월드컵에도 신통한 예언력을 발휘하는 '점쟁이 동물'이 등장했다. 이번에는 중동 지역 사막을 상징하는 낙타다. 영국 매체 '더 선'은 지난 20일(한국시간) 월드컵 경기 결과를 예언하는 낙타 카밀라를 소개했다. 이 매체는 카밀라가 사는 영국 멜턴 모브레이 지역으로 향했고, 21일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예선 B조 잉글랜드-이란전에 앞서 결과 예측을 유도했다. 양국 국기가 고정된 이젤 2개를 양쪽에 세워둔 채 선택을 기다리자, 카밀라가 망설임 없이 잉글랜드 국기 쪽으로 향했다고. 더 선은 이 상황을 전하며 "카밀라의 주인 버넌 무어는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과 잉글랜드 선수들에게는 좋은 징조다. 카밀라는 절대 틀리지 않는다'고 호언장담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카밀라는 개최국 카타르와 에콰도르가 21일 치른 대회 개막전 승리 팀도 맞혔다. 지금까지 21차례 월드컵에서 개최국의 첫 경기 전적은 16승 6무였다. 한 번도 지지 않았다. 그러나 카타르는 0-2로 패배, 92년 만에 첫 경기에서 진 개최국이 됐다. 무패 행진이 끝날 것이라고 예측한 이 낙타가 주목받은 이유다. 앞서 열린 월드컵에도 결과를 예언하는 동물이 화제를 모았다. 2010년 남아공 대회에서 등장한 문어 파울이 원조 격으로 볼 수 있다. 독일 오버하우젠 해양 박물관 수족관에 살았던 파울은 경기 전 양국 국기가 그려진 유리 상자 안에 있는 홍합을 먹는 방식으로 승리 팀을 선택했는데, 독일의 7경기와 스페인-네덜란드의 결승전 결과(스페인 1-0 승리)까지 모두 맞혔다. 이 문어의 '신탁(神託)' 장면은 준결승(독일-스페인) 결승전을 앞두고 생중계되기도 했다. 스포츠 도박판도 뒤흔들었다. 대회가 끝난 뒤에도 파울을 향한 관심이 끊이질 않았다. 특히 우승한 스페인에선 파울을 지역 축제 마스코트로 쓰기 위해 수족관 측에 관련 문의를 하기도 했다. 그해(2010) 10월 파울이 자연사한 뒤에는 다큐멘터리 영상(점쟁이 문어 파울의 일생)이 제작될 정도였다. 이후 파울의 후계자들이 꾸준히 등장했다. 악어·앵무새·돼지·코끼리 등 종도 다양했다. 2018년 러시아 대회에서는 일본의 조별리그 성적(1승 1무 1패)을 모두 맞춘 문어 라비오가 주목받았다. 신통력을 기준으로는 고양이 아킬레스가 파울의 명성을 이었다. 2017년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 4경기 중 3경기 결과를 맞히며 주목받은 이 고양이는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도 개막전(러시아-사우디아라비아)을 포함해 예선전 네 경기를 연속으로 맞혔다. 장외에서 펼쳐지는 예측 대결은 월드컵을 즐기는 또 하나의 묘미다. 전문가뿐 아니라 도박사와 투자 회사 그리고 예언가까지 나선다. 그리고 이들의 의견·분석·예언이 화제가 되며 이야깃거리를 만든다. 동물의 예언은 그저 우연으로 보는 시선도 많지만, 분석과 논리가 빠져 있어서 더 편안하게 즐기는 축구 팬도 많다. 안희수 기자 2022.11.23 08:00
축구

‘점쟁이 문어’ 한지 플릭, 2월 이미 첼시 챔피언스리그 결승 예언

뮌헨 감독 한지 플릭(56)은 일찌감치 2월부터 첼시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을 예언했었다. 팬마저 팀을 믿지 못했을 때다. 첼시가 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2차전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2-0 승리했다. 첼시는 1, 2차전 합계 스코어 3-1로 결승에 진출했다. 첼시는 1월 투헬 감독 부임 후 꾸준한 상승세다. 팀에 승리 'DNA'가 심어졌다. 첼시가 UCL 16강에서 강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맞대결을 앞뒀을 때 대부분의 팬은 “이번 UCL은 여기까지구나”라는 반응을 보였다. 새로 부임한 투헬 감독이 팀의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었지만, ‘왕중왕’의 대결인 챔피언스리그는 어려울 거라 예상했다. 그러나 첼시는 모두의 예상을 깼다. 지난 2월 말 16강 1차전에서 1-0 승리하더니, 2차전인 3월 18일에는 2-0으로 이겼다. 결국 첼시는 합산 스코어 3-0으로 2013~14시즌 이후 7년 만에 8강 무대를 밟았다. 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플릭 감독이 지난 2월 ‘프랑스풋볼’과 가진 인터뷰를 조명했다. 당시 플릭 감독은 “첼시는 많은 재능의 선수들을 보유한 젊은 팀이다. 그들은 이번 시즌 UCL에서 높이 올라갈 수 있을 거다. 투헬 감독은 (이전 소속팀) PSG에서 첼시 감독에 도움이 될 많은 경험을 쌓았다. 그는 챔피언스리그 도전에 준비되었다”고 전했다. 그의 예언은 정확했다. 첼시는 8강 상대 포르투에 합계 2-1 승리하며 4강에 진출했다. 그리고 4강에서는 강력 우승후보인 레알 마드리드까지 합산 스코어 3-1로 넘었다. 특히 6일 펼쳐진 4강 2차전에서는 첼시가 짧은 기간 동안 얼마나 강팀이 되었는지를 보여줬다. 선수들은 자신감에 차 있었으며, 첼시의 수비진은 숨이 막혔다. 카이 하베르츠, 크리스티안 풀리시치 등 젊은 유망주들이 기량을 발휘했다. 2021년 새해 종이 쳤을 때는 예상하지 못한 모습이다. 투헬 부임 당시까지만 해도 첼시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성적은 9위에 처져있었다. 플릭은 투헬 감독과 첼시 선수들의 찰떡궁합을 이미 예견했던 걸까.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서 독일 대표팀의 승패를 예측해 유명세를 떨친 독일산 ‘점쟁이 문어’ 파울에 이어 독일인 플릭까지. 독일 물은 뭔가 다르다. 강혜준 인턴기자 2021.05.06 16:02
축구

이영표 “한국 축구 59년 만에 한풀이 한다”

“이번 아시안컵에서 한국 축구가 1960년 이후 59년 만에 (정상 탈환이라는) 한을 풀 가능성이 높습니다. 근래 들어 우리 대표팀이 보여준 안정적인 경기력이 본선까지 유지만 된다면요.” 족집게식 해설로 ‘인간 문어’라는 별명까지 얻은 이영표(41) KBS 축구 해설위원이 한국 축구의 숙원인 아시안컵 우승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했다. 철저한 분석과 냉정한 판단을 자랑하는 이 위원이 이처럼 과감하게 ‘우승’을 언급한 건 이례적이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경쟁력에 대해 큰 기대하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할 수 있다. 이영표 위원은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축구사랑 나눔재단이 개최한 토크 콘서트를 마친 뒤 중앙일보와 단독으로 인터뷰했다. 롤러코스터를 탄 듯했던 올해 한국 축구에 대해 그는 “한때 흥행과 경기력 모두 밑바닥을 경험했지만, 러시아 월드컵 독일전 승리(2-0승)를 통해 ‘우리가 가진 걸 제대로 보여주면 세계 무대에서도 충분히 경쟁할 수 있다’는 걸 증명한 한 해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운이 아무리 좋아도 독일과 우루과이를 이기고 칠레와 비기는 경험을 연이어 할 수 없다”고 강조한 뒤 “우리가 세계적 강팀을 만나 이기지는 못해도, 얼마든지 괴롭힐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것에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영표 위원은 파울루 벤투(49·포르투갈) 감독에게 대표팀 지휘봉을 맡긴 결정에 대해 “두 가지 의미에서 긍정적인 선택”이라고 평가했다. 먼저 감독 선임 과정에서 선수들 사이에 건전한 긴장감이 높아진 점을 꼽았다. 그는 “감독이 바뀌면 기존 선발 라인업은 의미가 없어진다. 선수단 구성부터 선발 명단까지 모든 것이 달라질 수 있는 만큼, 대표팀 안팎에서 경쟁하는 선수들 모두가 각성 효과를 경험했다”고 지적했다. 벤투 감독의 대표팀 운영 능력에 대해서도 합격점을 줬다. 이영표 위원은 “통상적으로 새 감독이 사령탑에 오른 뒤 서너 달쯤 지나고, A매치 너덧 경기를 치르면, 주전과 후보의 구분이 생기고, 그에 따라 대표팀에 심리적 위기가 올 수 있다”며 “지난달 호주전(1-1무)에서 벤투 감독은 손흥민(26·토트넘)과 기성용(29·뉴캐슬) 등 주축 선수를 빼고도 큰 차이가 없는 경기력을 보여줬다. 원정경기에다 선수 구성이 대폭 바뀌었는데도 일정 수준의 경기력을 유지한 건 지도자의 역량에 해당하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영표 위원이 내년 1월 아랍에미리트(UAE) 아시안컵 본선에서 한국의 우승 가능성을 높게 보는 이유도 이 같은 맥락에서다. 그는 “월드컵과 아시안컵은 목표 설정과 준비 과정이 완전히 다른 무대”라며 “우리가 도전에 나서야 할 월드컵과 달리 아시안컵은 (다른 팀의) 도전을 받는 대회다. 현재 대표팀 분위기와 선수들 자신감이라면 기대하는 결과를 충분히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 이영표 위원은 벤투호에 활력을 불어넣는 선수로 황의조(26·감바 오사카)와 황인범(22·대전)을 꼽았다. 그는 “두 선수의 상승세와 맞물려 대표팀이 공격에서 수비로, 수비에서 공격으로 전환하는 속도와 안정감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고 진단했다. 한·중·일 리그 소속 선수들로 구성된 대표팀은 11일 울산에서 소집해 훈련을 시작한다. 20일 해외파를 망라한 아시안컵 최종 엔트리를 발표하며, 23일 UAE 현지로 건너가 마지막 적응훈련에 나선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8.12.11 09:11
축구

[월드컵] 점쟁이 사자? 콜롬비아-일본전 예측은?

콜롬비아 메델린 동물원의 수사자 네네와 암사자 발렌티나가 15일(현지시간) 2018 국제축구연맹 러시아월드컵 H조 콜롬비아-일본전 결과를 예측하고 있다. 승리팀을 예측하는 방식이나 결과는 전해지지 않고 있다.다만 자국의 승리 희망을 담은 콜롬비아 동물원의 특별 이벤트로 보인다. 콜롬비아와 일본은 19일 오후 9시(한국시간) 러시아 사란스크의 모르도비아 아레나에서 일본과 H조 조별예선 1차전을 갖는다. FIFA 랭킹은 콜롬비아가 16위, 일본이 61위에 올라있다.한편 2010년 남아공 월드컵을 앞두고 문어 '파울'이 다수 경기의 결과를 맞췄다. 이번 대회에선 점쟁이 고양이 '아킬레스'가 월드컵 개막전 승자로 러시아를 선택했다. 두 국가 국기를 향해 뻗은 두 개의 먹이 그릇 가운데 러시아 쪽에 있는 먹이로 움직였다고 한다. 개최국 러시아는 사우디아라비아를 5-0으로 꺾었다. [로이터=연합뉴스] 2018.06.16 17:05
축구

[월드컵]'점쟁이 고양이' 아킬레스, 개막전 승리로 러시아 예지

점쟁이 고양이가 2018 러시아 월드컵 개막전 승자를 선택했다. 개최국 러시아다. 타스 통신은 월드컵 개막 초읽기에 들어간 14일(한국시간) 점쟁이 고양이 아킬레스의 첫 번째 예지를 전했다. "첫 행사를 치른 아킬레스가 개막전인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 러시아를 승자로 선택했다"고 전했다. 두 국가 국기를 향해 뻗은 두 개의 먹이 그릇 가운데 러시아 쪽에 있는 먹이로 움직였다는 얘기다. 아킬레스는 지난 3월 러시아월드컵 공식 점쟁이로 지정된 고양이다. 상트페테르부르크 에르미타주 박물관에 사는 흰색 고양인데, 청각 장애를 가져 소리를 제대로 듣지 못하지만 다른 감각이 발달해 집중력이 높고 직관력이 뛰어나다고 한다. 점쟁이 동물은 지난 2010년 남아공 월드컵부터 주목 받았다. 문어 '파울'이 다수 경기의 결과를 맞췄다. 월드컵 전초전이던 지난해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는 북극곰 니카가 나섰다. 대회 관심을 높이려는 일종의 홍보 행사다. 아킬레스는 '비공인' 점쟁이로 나선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도 상트페트르부르크 경기장에서 열린 네 경기 가운데 세 경기의 결과를 예측했다고 한다.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포츠위원회는 아킬레스에 팬 아이디를 발급하며 홍보에 동참하기도 했다. 첫 임무에서 개최국을 선택했다. 그 결과에도 관심이 모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tbc.co.kr 2018.06.14 15:34
축구

[예언가 이영표 인터뷰]"U-20 월드컵, 지금이 우승할 적기다"

"지금이 우승할 적기다. 최소한 4강까지 갈 수 있다."선수 시절 '초롱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었던 이영표(40) KBS 해설위원은 축구 중계를 시작한 뒤 '점쟁이 문어'라는 별명을 새로 얻었다. 2014 브라질월드컵 당시 이 해설위원의 예상이 족족 들어맞아 생긴 별명으로, 2010 남아공월드컵 때 스페인 우승을 예측했던 '점쟁이 문어' 파울에 빗댄 것이다.물론 이 해설위원은 파울과 달리 찍어서 맞힌 '예언'은 아니었다. 한국 축구 전설이었던 선수 시절의 경험을 바탕으로 철저한 분석을 더해 득점을 예상하고 경기의 흐름과 우승 후보까지 족집게처럼 맞혔다.브라질월드컵은 물론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그리고 2017 U-20 월드컵에서도 이 해설위원의 '예언'은 계속되고 있다. 그는 지난 23일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 조별리그 A조 2차전 경기에 앞서 한국이 아르헨티나를 이긴다고 예언했다. 이 해설위원의 말대로 한국은 아르헨티나에 2-1 승리를 거두고 16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조별리그 최종전 잉글랜드와 경기가 열린 2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일간스포츠와 만난 이 해설위원은 또 한 번 '예언'을 했다. 그는 이번 대회 한국의 전망을 묻는 질문에 "지금이 우승할 적기"라고 답했다. 그는 "결승에 충분히 올라갈 수 있다고 본다. 최소한 4강까지는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하며 "일단 분위기가 매우 좋다. 이처럼 좋은 분위기에 홈 이점까지 더해졌으니 흐름을 다 합치면 우승할 수 있는 가능성도 있다"고 자신의 소견을 밝혔다.단순히 분위기만으로 한국의 우세를 점친 것은 아니다. '철저한 분석' 뒤 나온 확신이다.이 해설위원은 "세계 강호들의 수준이 낮아지고 한국 수준이 높아지는 시기가 잘 겹쳤다"고 말문을 열었다."마커스 래쉬포드(20·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이 나잇대에서 세계 최고로 꼽히는 선수들은 오지 않았다. 압도적인 팀이 없다"고 얘기한 그는 "반면 지금 우리 대표팀의 수준은 매우 높다. 객관적 전력과 조직력을 비교해 봐도 냉정하게 말해 한국은 이번 대회 톱5 안에 든다고 본다"고 단언했다. 다른 팀들이 100% 전력을 꾸리지 못한 반면 한국은 '바르셀로나 듀오' 백승호(20), 이승우(19)를 비롯해 최상의 전력을 갖췄다. 잉글랜드전처럼 로테이션이 아니라 한국이 베스트 전력을 가동했을 때 얘기다. 이 해설위원은 "상대팀들의 전력을 따져 보면 한국이 이기지 못할 팀이 없다.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모두 승리할 수 있는 팀이고, 한국은 그만한 우위를 가질 능력이 있다"고 설명했다.한국의 실력에 굳은 믿음을 보이는 이유는 또 있다. 한국은 신태용(47) 감독을 중심으로 '빠르고 공격적인 축구'라는 확고한 팀 컬러를 만들어 냈다. 이 해설위원이 선수로 뛰며 '4강 신화'를 일궈 냈던 2002년의 '선수비 후 역습'과는 또 다른 장점을 가진 팀이다. 그는 "2002년 당시 우리는 수비에 일단 초점을 맞췄다. 하지만 신태용팀은 볼을 빼앗으면 곧바로 빠르게 역습에 나선다. 이게 2002년과 지금의 차이"라며 "이처럼 한국이 가진 최고의 강점은 빠른 역습이다. 스피드가 엄청나다. 여기에 정확성도 갖췄다. 뒤에는 수많은 관중들의 응원이라는 홈 이점까지 있다"고 분석했다. '예언가' 이영표가 "이 나이 때 선수들은 기복이 심하다는 변수가 있지만 그래도 4강 이상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보는 이유다. 수원=김희선 기자 2017.05.29 06:00
축구

‘문어영표’가 예측한 오만전 베스트11은?

호주 아시안컵을 앞두고 축구대표팀이 훈련장으로 호주 캔버라 매컬러 파크에 8일(이하 한국시간) 낯익은 얼굴이 등장했다. 현역 시절 '초롱이'라는 별명으로 큰 사랑을 받았던 이영표(38) KBS 해설위원이었다. 이 위원은 10일 캔버라 스타디움에서 벌어지는 한국과 오만의 아시안컵 A조 1차전을 직접 중계한다. 평소 꼼꼼한 성격답게 훈련장을 자주 방문하며 한국과 오만의 전력을 분석하고 있다.이 위원과 취재진 대화에서 자연스레 오만전 베스트11이 누가 될 것이냐가 화제가 됐다. 그는 "아시안컵이라는 큰 대회를 앞둔 마지막 평가전에서 슈틸리케 감독이 단순히 선수 기량을 시험하거나 테스트하지는 않았을 것이다"며 "최전방이나 섀도우, 오른쪽 수비수, 골키퍼 정도를 빼면 사실 사우디아라비아 평가전(4일) 멤버가 베스트11에 가까울 것이다"고 조심스레 전망했다. 그는 오른쪽 수비는 차두리와 김창수, 골키퍼는 김승규와 김진현이 마지막까지 선발 자리를 놓고 다툴 것으로 봤다. 이 위원의 예측이 유독 눈길을 끄는 이유가 있다. 그는 작년 브라질월드컵에서 처음 마이크를 잡았지만 초짜답지 않게 냉철하고 치밀한 해설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특히 '코트디부아르의 일본전 역전승' '스페인의 몰락' '이근호의 선제골' 등 족집게 예측으로 '문어영표'라는 별명까지 얻으며 큰 화제를 모았다. '문어영표'는 2010남아공월드컵 당시 결과를 잘 예측한 독일 문어 '파울'을 빗댄 표현이다.한국을 넘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수비수였던 이 위원은 외신 기자들과 아시안컵 조직위원회 관계자들에게도 큰 인기였다. 아시아 지역 스포츠를 커버한다는 AFP 홍콩 지사 기자는 이영표에게 정중하게 인터뷰를 요청해 오랜 시간 한국과 오만의 경기 예상, 슈틸리케 감독에 대한 평가 등을 물었다. 조직위 관계자들도 이영표를 발견하고는 모두 반갑에 악수를 청하며 안부를 물었다.캔버라(호주) | 윤태석 기자 sportic@joongang.co.kr 2015.01.08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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